청와대 "상시대화 구조로"…신중론 속 운전자론 불씨 살리기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북한의 호응에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빙 무드가 본격화할지 예단하긴 이르다면서도 북한이 대화에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연락채널 복원 호응에 반색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연락망 복원은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협상의 주도권이 통일부에 있는 만큼 청와대가 나서는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또 아직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협상 과정에서도 치열한 밀고당기가 예상되는 만큼 완전한 국면 전환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북한이 발표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고 청와대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데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의사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경남 거제 조선소를 찾아 한반도 평화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입니다.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습니다."

청와대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운전자론의 불씨를 살리는데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