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당해 기어다닐 정도인데도 방치" 학대치사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숨진 고준희 양이 친아버지로부터 폭행 당하고 치료를 받지 못해서 숨지기 직전에는 거의 기어서 생활할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은 했지만 사망과는 관계가 없다는 아버지의 진술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백도인 기자입니다.
[기자]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준희 양이 숨지기 한달여 전인 작년 3월 말 딸의 발목을 세게 밟아 상처가 덧났는데도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자신을 힘들게 한다며 딸을 폭행했다는 겁니다.
준희 양은 발목에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치료를 받지 못했고 사망 직전에는 거의 기어서 생활할 정도로 건강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김영근 /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친부와 동거녀의 진술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년 4월 20일 이후 준희 양의 몸에 염증이 심해져서 기어다닐 정도로 몸이 매우 허약해진 상태였다는 겁니다."
고씨는 이외에도 자신과 내연녀 이씨가 준희양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준희 양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데도 양육을 맡은 작년 1월 말 이후에 전혀 약을 챙겨먹이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아이를 학대하고 방치한 게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준희 양의 갈비뼈가 부러진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 타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씨의 말이 계속 바뀌는 데다 엽기적인 거짓말과 연기를 일삼아왔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4일 현장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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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고준희 양이 친아버지로부터 폭행 당하고 치료를 받지 못해서 숨지기 직전에는 거의 기어서 생활할 정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은 했지만 사망과는 관계가 없다는 아버지의 진술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백도인 기자입니다.
[기자]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준희 양이 숨지기 한달여 전인 작년 3월 말 딸의 발목을 세게 밟아 상처가 덧났는데도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자신을 힘들게 한다며 딸을 폭행했다는 겁니다.
준희 양은 발목에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치료를 받지 못했고 사망 직전에는 거의 기어서 생활할 정도로 건강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김영근 /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친부와 동거녀의 진술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년 4월 20일 이후 준희 양의 몸에 염증이 심해져서 기어다닐 정도로 몸이 매우 허약해진 상태였다는 겁니다."
고씨는 이외에도 자신과 내연녀 이씨가 준희양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준희 양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데도 양육을 맡은 작년 1월 말 이후에 전혀 약을 챙겨먹이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아이를 학대하고 방치한 게 사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준희 양의 갈비뼈가 부러진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 타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씨의 말이 계속 바뀌는 데다 엽기적인 거짓말과 연기를 일삼아왔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4일 현장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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