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주범 80%는 부모…'부모교육' 강화한다

[뉴스리뷰]

[앵커]

최근에 고준희 양 사망사건과 광주 삼남매 화재사건 모두 부모가 가해자로 밝혀져 공분을 샀죠.

실제로 아동학대 가해자의 80%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입니다.

학대의 가장 주된 동기는 양육과 훈육.

'말을 안들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때렸다는 것입니다.

부모 역할이나 양육에 대한 이해 부족이 문제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현재 일부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모 역할 이해 교육을 강화합니다.

이달 말까지 교재 제작을 완료해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부모가족이나 다문화가족처럼 가족의 특성이나 자녀의 연령을 고려한 부모 역할과 자녀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찾아가는 교육도 늘립니다.

교육 서비스 만족도가 높음에도 신청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정작 부모 교육이 절실한 취약계층이 소외받는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화재로 사망한 광주 삼남매 가정도 저소득 한부모가족으로 가족역량강화사업의 대상이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인 광주 북구 센터에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화정 /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부모교육을 통해서 아이는 때리는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배우게 되면 아동학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과 조손가족 등 취약가정에 찾아가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은 현재 47곳에서 61곳으로 늘어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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