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ㆍ호남 눈폭탄…최강한파 내일 서울 영하 13도

[뉴스리뷰]

[앵커]

날씨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올겨울 최강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폭설이 쏟아진 충청과 호남 지방에는 모레까지 15㎝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함박눈에 차들은 전조등을 켜고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입니다.

우산을 들고 털모자도 썼지만 굵은 눈발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침부터 가게 앞은 부지런히 눈을 쓸어내고 혹시라도 얼어 붙을까 염화칼슘도 뿌려줍니다.

하루에만 20cm가 넘는 눈폭탄이 떨어진 전북 임실은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도로 곳곳을 누비고 쉴틈없이 삽으로 눈을 퍼내보지만 제설 작업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반가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냥 신이난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눈덩이를 굴려가며 눈사람을 만들어보고,

<이영현 / 광주 서구> "아침에 보니까 눈이 많이 오더라구요. 애들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서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썰매도 타고 눈 사람도 만들고…"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서는 깜짝 함박눈을 반기며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추억을 담아갑니다.

최강 한파가 밀려오면서 중부 내륙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서쪽지방에서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과 경기 충북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 모레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져 한파가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모레까지 충청과 호남에는 최고 15cm, 제주 산간과 울릉도엔 50cm 폭설이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눈의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은 눈을 수시로 쓸어내는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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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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