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참관단은 체육관계자 중심 '시설 참관단'"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보내겠다고 한 '참관단'은 체육관계자 중심의 시설 참관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우리 측의 스키장 시설 등을 참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참관단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참관단까지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처음 등장한 '참관단'이었습니다.

남한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데다 그 성격 규정마저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측이 먼저 파견을 제안해놓고 정작 북한 매체에는 '참관단 파견' 내용이 빠져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조선중앙TV>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측 참관단이 "체육관계자 중심의 시설 참관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측에서 우리 측 알파인 스키장을 비롯해 각종 경기장을 직접 와서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북측이 선진화된 우리 측의 동계스포츠 경기장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입니다.

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스키장 건설에 대한 관심이 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에도 자강도 강계시 자북산에 강계스키장을 개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만들어진 마식령스키장을 비롯해 북한에는 양강도 베개봉 스키장 등 여러 곳의 스키장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10대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하면서 스키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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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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