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 발표에 "할 말 없다"…맞대응 자제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는 맞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검찰의 영역인데 청와대가 대응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인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표에 청와대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할 당시 핵심 수석들이 모여 평창올림픽 등 현안 관련 회의를 하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관여하거나 지휘를 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온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서도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개별 사건을 검찰에 지시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에 관여한 바도 없고 정치보복 의도 역시 없는데 반응을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는 데다 전 대통령 측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의 무반응에는 대응하는 순간 이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정치보복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런 계산조차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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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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