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에 등돌리는 측근들…줄줄이 불리한 진술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는 측근들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얽히고 섥힌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이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 국정원 특활비 상납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수사가 사실상 이 전 대통령으로 뻗어 나가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 수사의 결정적 '키맨'이 될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특히 김 전 실장은 지난 2012년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됐을 때 이 전 대통령과 관계가 크게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이 당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8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3개월을 살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그를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두언 / 전 새누리당 의원>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자살을 했어요. 못 기다리고,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MB가 안 가기는 커녕 꽃도 안 보냈어요. 너무나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겠죠."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것도 누구보다 자신의 내밀한 사정까지 파악하고 있는 측근들이 검찰에서 입을 열기 시작한 데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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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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