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아무 반응 말라" 했지만…측근들은 "공격적 대응"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정치보복' 성명을 비판한 데 대해 "아무 반응 말라"고 측근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MB맨'들은 노무현 정부를 겨냥한 '패를 쥐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 전 대통령>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작심하고 발표한 성명 내용을 두고,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 대통령이 그 모든 문제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에게 제기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거친 표현까지 동원해 반박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맞불 카드도 꺼내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노무현 정부 관련 파일'을 갖고 있다면서 "심각한 내용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분노'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 한 것입니다.
이미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굳이 반박 입장을 내놓아 추가 충돌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두우 /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올해가 개띠 해라고 저희들도 이전투구를 한번 해 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대책회의 자리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도에 지나쳤다며 '강경론'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져 반격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정치보복' 성명을 비판한 데 대해 "아무 반응 말라"고 측근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MB맨'들은 노무현 정부를 겨냥한 '패를 쥐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 전 대통령>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작심하고 발표한 성명 내용을 두고,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 대통령이 그 모든 문제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에게 제기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거친 표현까지 동원해 반박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맞불 카드도 꺼내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노무현 정부 관련 파일'을 갖고 있다면서 "심각한 내용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분노'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 한 것입니다.
이미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굳이 반박 입장을 내놓아 추가 충돌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두우 / 전 청와대 홍보수석> "올해가 개띠 해라고 저희들도 이전투구를 한번 해 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대책회의 자리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도에 지나쳤다며 '강경론'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져 반격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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