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북한 고위급 대표단 이끌 인물은?

[뉴스리뷰]

[앵커]

남북이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누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올 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이 임박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지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입니다.

최룡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전격 파견된 당시 '북한 실세 3인방' 중 한 명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안팎의 시선을 모은 바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격으로 북한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노동당의 인사와 정무를 총괄하는 조직지도부장에 올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정권 '2인자'임을 각인시켰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최룡해가 온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표단으로 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여정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세포위원장 주석단 맨 앞줄에 앉아 명실상부한 실세임을 과시했습니다.

김여정이 평창에 온다면 북한의 이미지 개선과 남북 교류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김정은으로선 친동생을 한국으로 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김여정의 방남 가능성은 최룡해보다 낮다는 분석입니다.

그 밖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거론됩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헌법상 국가수반이라서 올림픽 기간에 펼쳐질 정상 외교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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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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