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첫 법정 대면 '힐끗'…"특활비 공모 안했다"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이라 불린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 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란히 섰습니다.
한때 운명을 같이한 사이였지만 법정에서는 서로를 외면한 채 각자의 살길을 모색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은 나란히 하늘색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여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거나 마스크를 쓴채 땅을 보며 걷는 등 모습은 제각각 이었지만 표정은 한결같이 굳어있었습니다.
세 사람은 국정원에서 모두 38억원의 돈을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직접 관리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법원의 결정으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되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법정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1998년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당선을 계기로 18년간 박 전 대통령을 그림자 보좌했습니다.
청와대 입성 후 공식 직함을 뛰어넘는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면서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협조 또는 방조하며 마치 한 몸 처럼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최 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고 청와대에서 나온 후에는 각자의 길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에서도 서로를 이따금 힐끗거렸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혐의를 부인하는 변호인의 말에 집중하며 앞만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한때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을 3인방은 이제 법의 심판대 앞에서 각자도생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이라 불린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국정농단 사태 후 처음으로 법정에 나란히 섰습니다.
한때 운명을 같이한 사이였지만 법정에서는 서로를 외면한 채 각자의 살길을 모색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전 비서관은 나란히 하늘색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여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거나 마스크를 쓴채 땅을 보며 걷는 등 모습은 제각각 이었지만 표정은 한결같이 굳어있었습니다.
세 사람은 국정원에서 모두 38억원의 돈을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직접 관리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법원의 결정으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되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 법정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1998년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당선을 계기로 18년간 박 전 대통령을 그림자 보좌했습니다.
청와대 입성 후 공식 직함을 뛰어넘는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면서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협조 또는 방조하며 마치 한 몸 처럼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최 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고 청와대에서 나온 후에는 각자의 길을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에서도 서로를 이따금 힐끗거렸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혐의를 부인하는 변호인의 말에 집중하며 앞만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한때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을 3인방은 이제 법의 심판대 앞에서 각자도생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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