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탄 밀거래 미국 감시망에 포착…자동선박식별장치 끄고 입출항
[뉴스리뷰]
[앵커]
평창에서 무르익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별개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는 엄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북한이 또 몰래 석탄을 들여오다 걸렸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해상 밀무역 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들어가는 가상화폐까지 추적해 북한을 옥죌 방침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립된 북한의 밤은 칠흙같은 어둠 뿐입니다.
검은 먹구름 아래 불빛 한점 보이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북한에선 에너지원인 석유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밀무역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야음을 틈타 공해상에서 몰래 밀무역을 합니다.
<영화 '해무'> "10시 방향 배가 하나 온다. 뭐 좀 보이냐? 너무 컴컴해요."
불빛으로 신호를 교환한 뒤 거래가 이뤄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선박 6척이 자동선박식별장치를 끈 상태로 북한을 오가며 석탄을 밀수하다가 미국 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적발된 배는 모두 미국이 지난해 유엔 안보리에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청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제재대상에서 빠진 선박입니다.
은밀하게 추진한 밀무역마저 감시망에 적발되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도 집중적으로 조사해 자금줄을 원천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현지시간 1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불법자금 조달문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며 "가상화폐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대화와 화해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지만 핵보유국 인정요구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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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무르익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별개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는 엄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북한이 또 몰래 석탄을 들여오다 걸렸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해상 밀무역 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들어가는 가상화폐까지 추적해 북한을 옥죌 방침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립된 북한의 밤은 칠흙같은 어둠 뿐입니다.
검은 먹구름 아래 불빛 한점 보이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북한에선 에너지원인 석유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밀무역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야음을 틈타 공해상에서 몰래 밀무역을 합니다.
<영화 '해무'> "10시 방향 배가 하나 온다. 뭐 좀 보이냐? 너무 컴컴해요."
불빛으로 신호를 교환한 뒤 거래가 이뤄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선박 6척이 자동선박식별장치를 끈 상태로 북한을 오가며 석탄을 밀수하다가 미국 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적발된 배는 모두 미국이 지난해 유엔 안보리에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청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제재대상에서 빠진 선박입니다.
은밀하게 추진한 밀무역마저 감시망에 적발되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도 집중적으로 조사해 자금줄을 원천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현지시간 1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불법자금 조달문제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며 "가상화폐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대화와 화해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지만 핵보유국 인정요구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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