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만난 여야 3당 대표…'노쇼 논란' 해명

[뉴스리뷰]

[앵커]

여야 3당 대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어제(18일) 잡혀있던 면담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논란이 일었는데요.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대표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눕니다.

양측은 특히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00년 정상회담부터 연을 이어왔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005년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10년 전에 뵀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세요."

<김영남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변함이 없어요? 아니, (정동영) 선생 모습이나 리해찬 선생 모습이나 뭐 마찬가집니다. 우리 통일 위업을 성취할 때까지는 영원한 요 모습대로 고저 활기 있게 싸워 나갑시다."

면담은 전날 '불발 소동'을 겪은 뒤 여야 대표 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요청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전날 3당 대표는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 북한 인사들과의 면담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예상보다 '낮은 직급'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1차 회담 배석자 수가 갑작스레 줄고 면담 인원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숫자가 많으니까…우리는 따로 만날 것이니까 세 명은, 조절을 했어야 되는데 그것이 조절이 안 된 것이죠."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면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50분 간 이어졌고 여야 대표는 연내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내년 3·1 운동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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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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