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폭로' 여야 대치 격화…정기국회 '빨간불'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예산정보 유출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야간 대립이 깊어지면서, 현안 처리가 시급한 국회가 또 다시 멈춰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 업무추진비와 회의수당 등을 잇따라 폭로하면서 여야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인가 예산정보 유출 혐의로 심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데 이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사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정우 /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위원> "심재철 의원과 기획재정부가 맞고소한 현 상황에서 심 의원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기획재정부를 감사하는 것은 공정한 국감이 될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심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발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민과 야당 앞에 분명히 사과하고…김동연 기재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습니다."

홍철호 의원도 "청와대가 보안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물품의 세부 구매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지원사격했습니다.

여야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당장 국회 기재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종합부동산세법과 소득세법 개정안 논의는 불발됐고, 민주당은 심 의원이 기재위원을 사퇴하지 않으면 기재위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전체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을 연지 채 한 달도 안 된 정기국회.

정쟁으로 또 다시 민생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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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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