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전 후 첫 폭격기 공격…"키이우선 시신900구 발견"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측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선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주춤했던 러시아의 공세가 다시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지난 2월 개전 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항공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투폴례프 등 2종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동원했습니다. 적의 지상군은 항구를 포위해 점령하려 하고 있습니다."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도 탑재 가능한 러시아 전략 폭격기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노르웨이 해역에서 핵전력 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최우선 공략 목표인 동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지금도 포위한 채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해병대가 50일 넘게 결사 항전을 펼치면서 이 일대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 15일 하루 동안 민간인 2,800여 명이 탈출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은 485만6,0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인접국 폴란드로 이동했습니다.

피란민 중 약 90%가 여성과 아동으로, 민간인 사망자만도 2,000명에 육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군에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러시아 점령 기간 민간인들이 거리에서 즉결 처형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시신 95%가 총상으로 숨졌고, 거리에 버려지거나 가매장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첫_폭격기_공격 #마리우폴 #시신_900구_발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