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 '대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를 오늘 오후 띄우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통합형 선대위'가 오늘 오후 2시 출범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일찌감치 최종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오늘부터는 당 운영도 이 후보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는 건데요.

선대위 참여 인사들 면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명박 정부 때 법제처장을 지낸 보수 원로 이석연 전 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각각 합류합니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 친노·친문 적자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비명계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진보 진영의 인사들도 대거 함께하는데요.

코로나19 때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의 선대위 인선을 오늘 오전 발표한 민주당은 오후 이 후보가 참석하는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진행합니다.

이 후보는 출범식 뒤 저녁 퇴근길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슬기로운 퇴근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간담회를 갖고, 2040 직장인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최종 후보도 이제 사흘 뒤면 결정되는데, 어제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서 맞붙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 '양자 토론'을 오늘 밤 진행합니다.

두 후보는 앞서 2차 경선 때 '맞수 토론'을 통해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요.

오늘 토론회에서도 계엄·탄핵에 대한 입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는 오늘 밤 10시에 열리는데요, 한 차례 토론회 뒤, 내일부터는 또 다시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 방식의 최종 경선 일정이 진행됩니다.

이를 거쳐, 이번주 토요일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두 후보는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오전부터 자신만의 일정도 소화했는데요.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는 유상범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이영수 회장 등 어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이뤄졌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용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라며, 자신이 후보가 된다면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한대행직 사퇴와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한 대행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출마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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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