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전산업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와 투자 부문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약 1년 반 만에 최대폭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여전히 위축되는 등 분야별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비와 투자 부문은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은 직전 달보다 0.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도소매,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의 증가 영향이 더 컸습니다.

의약품 생산이 11.8% 늘었고,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3.3% 늘어 2023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생산과 달리 지난 달 소비와 투자 부문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8.6% 줄어든 영향으로,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투자 부문에서 설비투자는 0.9% 감소하고 건설기성은 2.7% 줄었습니다.

설비투자의 경우,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2.6% 감소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건설기성 역시 토목 공사실적이 6% 줄고 건축 공사실적도 1.5% 감소해 건설업 침체를 가늠케 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더라도 건설기성은 14.7% 큰 폭으로 위축된 모습입니다.

한편, 생산·소비·투자는 지난 1월 '트리플 감소'했다가 한 달 만인 2월에는 '트리플 증가'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경기 낙관 신호라 보기엔 연초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언급됐는데, 3월 산업활동동향 결과를 미루어 봤을 때 여전히 침체된 경기 상황을 체감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나타나면서 전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반도체 #건설업 #산업활동동향 #생산 #소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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