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도들로부터 수 차례 고소 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허 대표는 사기,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에 신도를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기, 성추행, 횡령 등의 혐의로 줄줄이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손을 흔들며 들어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것입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사기·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이번 영장 심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영장 심사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법원은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 대표는 재작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판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본인 얼굴이 찍힌 스티커를 붙인 우유병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팔고, '대천사' 칭호나 천국에 갈 수 있는 명패를 주는 대가로 큰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허 대표가 이렇게 번 돈을 정치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상담을 빌미로 여자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하고, 하늘궁을 압수수색 하는 등 오랜 기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허 대표가 수사관들을 상대로 고소와 감찰을 요청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승은 기자> "경찰은 조만간 해당 사건들을 검찰에 넘기는 한편, 식품위생법 위반, 명예훼손 등 남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정혜진]

#허경영 #국가혁명당 #사기 #성추행 #횡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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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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