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11개 지역 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까지 열흘도 남지 않았 가운데 임금 개편을 두고 노사 입장차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은 마을버스도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임금협상 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주고받으며 반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노조가 앞서 서울시와 사측을 향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박점곤/서울 시내버스 노조위원장(지난 14일)> "우리 노조의 요구를 교묘히 왜곡하며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서울시가 통상임금을 말하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팩트 체크' 브리핑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자영/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서울시도 사측의 안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노조 측과 사측이 약간 강대강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서울시는 "임금 20% 인상을 요구한 적 없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지난해 대법원 판결 취지를 그대로 반영하면 513만원에서 639만원으로 25%가 오른다고 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돼야 28일로 예고된 총파업을 철회한다는 게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 노조 입장인데, 서울은 공식 교섭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 마을버스 운송조합도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운행 중단을 거론했습니다.

"시내버스와 달리 서울시가 손실분을 다 보전해주지도 않고 있어 버스가 다닐수록 손해를 보는 현 구조에서 더 이상 정상 운행이 어렵다"는 주장인데 서울시에 서한문을 전달하며 20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답이 없으면 파업이나 준법운행 등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어서 마을버스까지 파업에 나설 경우 더 큰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 "시내버스 노사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파업 예고일이 다가오면서, 출퇴근길 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남진희]

#서울시 #버스파업 #통상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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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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