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SK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해킹 배후에 대한 수사도 민관합동조사단과 공조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 사태가 터진 뒤 SKT가 늑장 대처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SK와 SKT 경영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고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발인 조사부터 시작했습니다.

SKT 유영상 대표와 SKT 보안 책임자를 고발한 해킹 피해자 법률대리인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손계준/법무법인 대륜 변호사> "이번 SKT 해킹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은 스스로 인정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통신 역사상 최악의 보안 사고입니다. 형법상 업무상 배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의 책임을 묻고자…"

형사 고발과 함께 해킹 피해자 측은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 중입니다.

<손계준/법무법인 대륜 변호사> "원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220명 정도가 서류를 갖춰서 원고단에 합류했고, 1인당 청구금액은 약 100만원 정도…"

경찰은 이틀 뒤 유 대표와 함께 SK그룹 최태원 회장까지 고발한 시민단체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킹 배후 추적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민관합동조사단과의 공조를 통해 해킹 경로와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조사단은 25종의 악성코드를 발견했고 감염된 서버도 23대를 확인했는데, 이중 15대에 대해 포렌식 등 정밀분석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늑장 대처'와 '배후 추적' 등 경찰의 투트랙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실체가 조속히 드러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최태원 #경찰 #SKT #SK텔레콤 #유심 #유영상 #U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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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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