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일부를 인태지역 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도 우리 국방부도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미 간에 관련 논의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 보도로 촉발된 '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설'을 주한미군이 공식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국방 당국도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주둔하는 병력 규모를 축소하고 싶더라도 한미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군 당국자는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려면 반드시 한미고위급안보회의 등에서 반드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국방수권법에도 주한미군 병력 유지가 언급돼 있다며 현상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할 경우 안보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에 대한 방위비 재협상이라든지 아니면 미국 전체적으로 해외 원정군에 대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모습으로 읽힙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근본적으로 연합방위태세가 약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때 32만여 명에 달했던 주한미군 규모는 정전 이후 계속 감소해 2006년부터는 현재의 2만8,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대로 미 국방부가 실제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면, 그 병력 수는 약 16% 줄어들게 됩니다.
북러 밀착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요즘, 주한미군 감축설로 연합 방위태세가 흔들릴 경우 자칫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한미동맹 #외교부 #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트럼프행정부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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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일부를 인태지역 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도 우리 국방부도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미 간에 관련 논의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 보도로 촉발된 '주한미군 4,500명 감축 검토설'을 주한미군이 공식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국방 당국도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주둔하는 병력 규모를 축소하고 싶더라도 한미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군 당국자는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하려면 반드시 한미고위급안보회의 등에서 반드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국방수권법에도 주한미군 병력 유지가 언급돼 있다며 현상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할 경우 안보 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에 대한 방위비 재협상이라든지 아니면 미국 전체적으로 해외 원정군에 대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모습으로 읽힙니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근본적으로 연합방위태세가 약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때 32만여 명에 달했던 주한미군 규모는 정전 이후 계속 감소해 2006년부터는 현재의 2만8,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대로 미 국방부가 실제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면, 그 병력 수는 약 16% 줄어들게 됩니다.
북러 밀착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요즘, 주한미군 감축설로 연합 방위태세가 흔들릴 경우 자칫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게 하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한미동맹 #외교부 #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트럼프행정부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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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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