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대선 TV 토론에서도 후보들 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유권자들에게 막판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였을까요? 정책 대신 상대를 겨냥한 날선 비난과 비판이 주로 오갔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TV 토론도 '네거티브'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들을 하나하나 읊으며 영화 '아수라' 같다고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수라'라는 영화가 정말 성남시를 딱 상징하는…온 주변이 비리와 감옥, 투옥되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수사받다가 죽어버리고…"

이재명 후보는 정면 반박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는 업자를 만난 일도 없고 커피 한 잔 얻어먹은 일이 없어요. 그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검찰의 가혹한 압박 수사 때문이지요."

김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가 오죽하면 저를 지지한다고 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도 괴물 국가라고 했습니다. 괴물 국가를 만드는 괴물의 우두머리가 바로 이재명 후보…"

그러자 이 후보는 김 후보 측근들이 정치자금을 부정수급해 처벌받았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진짜 몰랐어요? 김문수 후보님 주장에 의하면 연대책임으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협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본인에게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이 있을 때 가서 아주 직접적으로 비난을…'화장실로 가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 이런 말씀을…"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무리하게 (강제 입원)하다가 결국은 형님 돌아가셨지요. 형수님 보고 말린다고 온갖 욕을 해서 온 가정이 다 어려워졌고…"

이준석 후보, 이재명 후보가 법인카드로 과일을 2,791만 원어치 먹었다며 "코끼리 키우냐"고 비꼬기도 했는데,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2,800만 원어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톤입니다. 혹시 집에 코끼리 같은 것 키우십니까? 혼자 드신 것입니까?"

이재명 후보는 "엉터리 조작기소"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래서 엉터리라고 하는 거예요. 실무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압니까?"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연이은 공방에 한마디 일침을 날렸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제가 변호사인데 대선 후보 토론장에 나와 있는 것 같지 않고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굉장히 유감…"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대선 #토론회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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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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