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29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모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모 대표가 건넨 1억 6천만 원이 "구단에 대한 격려금 차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도덕적으로 정당성이 있는지는 극히 의문이지만, 적어도 형사책임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전 단장이 LG 박동원과의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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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