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핀셋 규제'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5조원 넘게 늘었고, 지난달에는 6조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대가 맞물렸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수요까지 몰려서입니다.

금융당국은 대출 문턱을 높이며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달부터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로 낮추고, 다음달부터는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새 정부 기대감까지 더해져,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일지는 미지수.

금융당국은 유사시 추가 대응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이 양극화 흐름을 보이는 만큼 '투트랙'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지난달 7일)> "기본적으로 지방하고 수도권은 조금 차이를 두고 진행하겠다…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라든지, 또 느끼는 경기 상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현재 90%인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수도권만 70~8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를 올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애련]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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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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