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바로 다음 날 취임 선서를 하고 5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정식 취임식 행사 없이, 국회 본청에서 간소하게 선서식만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인 만큼, 국정 안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예포 발사나 군악대 퍼레이드 등 별도 행사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함께 있는 넥타이로 협치 의지를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새로운 나라를 위한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다만 내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 추궁,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민생과 경제, 외교 분야에서는 '실용주의'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상 경제 대응 TF를 즉각 가동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현재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면서도,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는 안보 구상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통합과 개혁 과제 사이에서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이 대통령의 향후 구상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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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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