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통화한 지 하루만에 미중 양국이 다음주 영국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양국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희토류 수출 통제를 잠정 해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일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 협상 재개에 의견을 같이 한데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는 지난달 제네바 협상에 나섰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에 더해 러트닉 상무장관까지 합류합니다.

서로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한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만남 이후 한 달여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가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며, 미중 두 정상은 결과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강한 반발을 사며 대화 중단의 빌미가 됐던 희토류 수출 통제의 빗장도 일부 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같은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6개월간 희토류 수출을 허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수량과 품목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국 대화 재개의 동력이 될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이 차별적 제한으로 꼽아온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에 미국도 유화 메시지를 보내며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5일)> "중국 유학생들이 오고 있습니다. 문제없습니다. 솔직히 영광입니다. 우리는 유학생들을 원하고 그들이 점검을 받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상 간 담판으로 꺼져가던 대화의 불씨는 살려냈지만 갈등 국면에서 상대의 치부를 확실히 파악한 만큼 이전보다 치열한 샅바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미국 #중국 #무역 #희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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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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