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화성시가 동탄신도시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인 오산시가 교통 통행량이 크게 늘어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건데요.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장지동 일원에 건립 추진 중인 동탄신도시 물류센터.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이고, 연면적은 51만여㎡로 서울 코엑스의 2배가 넘는 초대형 창고입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시와 맞닿아 있는 오산시는 교통대란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권재 / 오산시장>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고 또 초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오산의 교통문제는 지옥의 교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2천여 대의 차량이 오산시를 지나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산시뿐만 아니라 화성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도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 화성시을 국회의원> "동탄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그렇고, 동탄, 오산, 용인 주민들 교통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저희는 이것을 반대해야 되고…"

화성시는 이 사업이 2010년 7월부터 시작된 도시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취소하면 시행사 등의 법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갈등이 커지자 경기도는 지난달 22일 교통영향평가에서 '오산시와 협의해 인근 도로 교통 개선 대책을 추가로 검토할 것'을 명시했습니다.

다만 화성시는 내부 회의를 거쳐 오산시에 협의 의사를 타진할 계획인 반면, 오산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물류센터 건립 추진 재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라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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