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야구장에 가보면 외국인 관중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박수주 기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평일 잠실야구장. 어딜 가나 외국인들이 눈에 띕니다.

매표소부터 기념품 상점, 매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나무/ 잠실원샷 1루점 사장>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10~20% 정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오시면 바로바로 응대할 수 있게끔 메뉴판도 준비해 놓았고요."

'단체 관람 투어'까지 등장했는데, 참여 인원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전명진/ 야구 경기 투어 가이드> "많을 때는 20명에서 30명 정도 오고요. 지금은 더 많이 오고 싶어 하는데 제가 감당이 안 돼서 못 받는 정도예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하듯,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제 야구장을 들르고 있습니다.

<다니엘 클레멘테·케빈 무스타파/ 스위스> "한국 야구가 유명한 걸 알고 있었어요. 유럽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꼭 야구를 보고 싶었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에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경기 내내 이어지는 열띤 응원전은 생소하지만 어느새 빠져들고 맙니다.

<토니 로빈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수)> "꽤 힘든 경험이긴 해요. 9회 동안 계속 노래하고 잠깐 앉았다가 다시 일어서서 응원해야 하는데, 그래도 미국보다 훨씬 재밌어요. 춤이 에너지가 넘쳐요."

김하성, 이정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네이선 토마스/ 미국 유타주(아내와 딸은 BTS 보러 감)> "전 샌디에이고 팬이라 김하성 선수를 좋아합니다. 예상했던 것과 달라요. 더 좋아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이미 제 친구한테 다음에 한국 야구 같이 보러 오자고 문자 보냈어요."

열정적인 한국 야구의 응원 문화에, 이제는 외국인들까지 푹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서영채]

#야구 #프로야구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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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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