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일의 준비기간에 들어간 3특검은 주말에도 분주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파견 검사들을 이끌 특검보 인선에 주력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는데, 어떤 인물들이 기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3대 특검은 파견 검사 인력만 따져봐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몇 달 동안 손발을 맞출 수사팀 구성이 수사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각 특검은 특검을 보좌해 수사를 이끌어갈 지휘부 물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6명의 특별검사보를 둘 수 있는 조은석 내란 특검은 특검보 구성에 주안점을 두고 구체적인 인물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조 특검은 지명 하루 만에 검찰과 경찰 비상계업 수사팀을 찾아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파견 인력 협조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순직 해병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 역시, 본격 4명의 특검보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보 자리를 직접 제안했습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현재 박 전 단장 항명 혐의 사건 항소심 변호인을 맡고 있는 만큼 부적절하다며 요청을 고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을 맡은 민중기 특검도 전날 문홍주 전 부장판사를 면담하며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보가 확정되고 나면 각각 최대 60명, 40명, 20명에 달하는 파견 검사를 받기 위해 법무부와 본격 조율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수사팀 인력이, 김건희 의혹 특검은 도이치 재수사팀, 채상병 특검은 공수처 수사 4부 검사들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제한된 기간 안에 여러 의혹을 들여다봐야 하는 만큼, 기존 수사 내용을 꿰고 있는 인물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각 특검마다 회의실, 조사실 등 수사를 위한 공간 마련도 시급한데, 서울 서초구 법조타운 주변의 공간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특검팀 구성에 이어 사무실까지 마련되면, 이르면 다음 달 초 본격 수사에 착수할 걸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특검법 통과부터 특검 지명까지 속도를 낸 만큼 20일의 준비기간을 채우기 전에 수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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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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