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이 서울고검에 사무실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2백 명이 넘는 수사팀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고도의 수사보안도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동시 출범하는 이번 세 특검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인 만큼, 당장 대규모 인원이 들어갈 사무실 확보가 관건입니다.

회의실, 조사실, 브리핑실 등을 갖춘 독립된 수사 공간을 단시간에 찾는 일이 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검·경에 시설 협조를 구했던 조은석 내란 특검은 서울중앙지검과 맞붙어있는, 서초동 서울고검에 사무실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보안과 비용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그간 보안 등을 이유로 상업용 시설보다는 검찰과 경찰, 정부과천청사까지 넓혀 장소를 물색해 왔는데 고검 청사를 낙점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과의 협의 과정이 남아 있어 제 3의 장소가 선정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김건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 역시, 막바지 사무실 선정 작업을 거치고 있는 걸로 전해졌고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법원과 검찰청 접근성을 고려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사무실도 좀 알아보셨을까요?) 예예. 몇 군데 좀 후보지를 선정해서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현/'순직 해병 의혹' 특검> "판교면 너무 멀지 않습니까? 영장 집행이나 이런 절차를 하는 데 너무 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서초동 근처에서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서초동 일대로 사무실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교대역 인근 부동산> "(100명, 200명 이렇게 수용할 가능한 사무실이 많이 있나요?) 아뇨, 별로 없어요. 강남까지 나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장 170일간 수사를 이어갈 둥지를 어디에 마련하느냐를 두고, 각 특검의 고심이 깊은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단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이대형 최승열] / [영상편집 이애련] /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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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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