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공격이 민중 봉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인데, 현실화 가능성엔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의 결과물로 이란의 현 지도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5일 폭스뉴스 인터뷰)> "(레짐 체인지도) 확실히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이란 정권은 매우 약합니다. (핵과 미사일만 남고) 국민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주 개시한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여파로 이란 내 대규모 시민 저항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5일 폭스뉴스 인터뷰)> "국민의 80%는 이 신학 폭력배들을 원치 않습니다. 46년간 자유를 갈망해 온 사람들을 살해하고 억압해왔습니다.."

다만 네타냐후는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 교체 자체를 목표로 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또 다른 '홀로코스트'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포아드 이자디/ 테헤란 대학 교수> "저는 이게 정권 교체 작전이라고 봅니다. 네타냐후는 이란 국민에게 단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은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했던 일을 이란에도 하려하는 거죠."

하지만 오히려 이란 내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마드 호세인 네자미/ 이란 순교자 추모 집회 참가자> "시오니스트 정권의 행동을 규탄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지도 체제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려 참여했습니다."

BBC 방송도 만약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정권의 붕괴나 교체를 노린다면, 이는 도박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내 쿠데타 가능성은 낮고, 현 정부를 대체할 마땅한 야권 세력도 없다고 짚었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중동 각국에서 벌어진 정치적 사회적 혼란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위해선 미국의 개입이 필수적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섣불리 동조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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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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