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격 수사 개시를 위한 수사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부장검사 5명을 파견 요청한 데 이어 오늘도 검사 28명 파견을 추가 요청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한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사흘째 서초동에 마련한 임시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민 특검은 수사 준비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준비 기간 20일을 다 사용하실 건지요?)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특검팀에 파견된 부장검사들은 요청 하루 만에 첫 출근해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건의 보고라인에 있던 채희만 검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 중인 한문혁 검사,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파견된 인훈 검사 등 금융·선거 범죄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 5명입니다.

특검팀은 법무부에 28명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2차 요청도 받아들여지면 파견검사 40명 가운데 33명, 즉 80%가량은 꾸려지는 겁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임시사무실에서 회의를 이어가며 수사진 구성에 몰두했습니다.

김 여사 관련해 다뤄야 할 16가지 의혹은 4명의 특검보가 나눠서 맡을 예정인 가운데, 소환을 거부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김 여사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할 지 주목됩니다.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4명의 임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특검은 특검보 임명 후 수사기록 인계와 인력 파견을 논의해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명현/'순직해병 의혹' 특검> "(다른 특검에 비해 준비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진 않습니다. 물밑으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최초 제보자라고 주장하는 전직 해병 이관형 씨가 "제보가 왜곡됐다"며 이 특검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불발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공수처로부터 아직 기록을 받지 않은 상태고 공식 절차도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 돌려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촬영 이재호 문원철 박태범]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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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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