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 밤부터 오늘까지 수도권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최대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인천과 1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된 경기 북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송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목 갓길에 쌓인 진흙더미에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얽혀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공사 현장 인근에 세워져있던 시설물과 나무도 쓰러졌습니다.

20일 오전 인천에는 지역별로 130㎜ 이상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구에는 170㎜ 넘는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공장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신상연 / 인천 서구 백석동> "아침에 출근을 하니까 물이 너무 많아가지고 119에서 와서 물을 빼는 상태였었어요…양쪽으로 (물이) 빠져야되는데 한쪽으로 빠지기 때문에 잠기는 상태에요"

이곳은 한때 성인 종아리 높이까지 침수됐던 지역입니다.

현재 물은 모두 빠졌지만, 주변에는 빗물에 떠밀려온 쓰레기와 잔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중구 운서동에서도 SUV차량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도로에 물이 찼고 운남동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과 서구 마전동 일대에서는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역시 많은 비가 집중됐던 경기 북부 지역에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파주와 연천, 포천 등 경기 북부 많은 지역에 10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80건이 넘는 소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선 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안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구조됐고 양주시 장흥면의 한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한때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폭우 #장마 #도로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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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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