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가 최근 복수의 지자체와 이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구단은 이달 말까지는 창원시의 입장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인데 이후엔 실제 이전 논의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창원NC파크 사망 사고를 계기로 연고지 창원시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NC.

'연고지 이전 검토'란 초강수에, 다른 지자체들의 러브콜이 잇달았습니다.

NC 측은 "지자체 2곳과 NC의 임원·실무진이 미팅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중 1곳은 우리가 창원시에 제안한 조건보다 더 나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자체가 영남권 1곳과 수도권 1곳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으로는 울산과 경기 파주·성남·고양·용인 등이 거론됩니다.

다만 해당 지자체들은 NC와의 만남을 부인했고, 특히 수도권 내 지자체들은 당장 프로경기를 소화할 구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파주시는 돔구장 건립에 관심을 두고 있고, 성남시는 종합운동장을 2028년 야구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단 계획을 밝히는 등 높아진 프로야구 인기에 관심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이전 물망에 오른 연고지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NC는 일단 이달 말까지 창원시의 응답을 기다려보겠단 입장입니다.

앞서 NC는 전반적인 시설 개보수와 관중석 2천석 증설, 선수단 숙소 마련, 대중교통 노선 확대와 셔틀버스 운행 등 모두 21가지 사항을 시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NC 관계자> "계속 저희는 (이전 논의를) 복수로 계속 이어갈 생각이 있고요. 일단은 6월 말에 창원시로부터 오는 사항을 체크를 하고 조금 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NC가 10여 년을 함께 한 팬들을 떠나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지, 창원시와 극적인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지, 이번 시즌 야구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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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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