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고위급 협의가 본격화했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범정부 대표단이 미국 방문에 나섰는데요.

국익 확보를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 본부장은 '상호호혜적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한미 통상 수장 간 만남에 앞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익 중심 실용주의'를 재차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에 방점을 두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금부터는 협상을 가속화해서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만들겠다는 선의, 이것을 형성하는 게…"

여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관세 조치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미국의 요구사항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미국 측은 그동안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와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 해소를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심도있게 모든 이슈들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를 할 예정이고 우리한테 민감한 부분들은,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미국측한테 설명하고 또 설득하고 그럴 예정입니다."

실무적 연속성을 이어가되, 정부 우선순위를 반영한 협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협상 시한이 촉박하다는 지적에는 "이제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미국 상황도 정치적·경제적으로 굉장히 가변적이어서 다음달 초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백악관 인사부터 상·하원 의원들까지 전방위 접촉을 통해 '우군 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개편 등을 담은 예산조정 법안과 관련해서는,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활동을 미 의회 등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기술협상 실무 대표를 맡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도 동행해 3차 한미 기술협의를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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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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