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초대 장관 인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방장관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이 지명됐고, 통일부 장관에는 대북 특사 파견 경험이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발탁됐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외교·안보 분야 내각 인선 키워드는 '개혁'과 '경험'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군 개혁'을 위해 국방장관 문민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 만큼, 가장 파격적인 인사로 꼽힙니다.
안 후보자는 의정활동 중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군 장성 출신은 아닙니다.
따라서 안 후보자는 문민 장관으로서 12.3 계엄 사태를 거치며 변질됐던 군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끌 전망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안 후보자는)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경험이 있는 정동영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정 후보자의 31대 통일부 장관 재직 당시, 개성공단이 조성되고, 6자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등 남북관계가 활발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이끌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국정원장과 호흡을 맞춰,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주유엔대사가 임명됐습니다.
'기수 파괴' 라는 평가를 받았던 1차관, 그리고 학자 출신 2차관 인선과 달리, 정통 관료를 장관으로 앉혀 외교부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역임해 양자와 다자 외교를 두루 지휘했고, 국제경제국장을 지내 통상 문제에도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발 관세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만큼, 이러한 과제들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조 후보자에 대해 "복잡한 협상과 외교 전략을 다뤘음에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대통령실 #이재명_정부 #장관_인선 #정동영 #조현 #안규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초대 장관 인선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방장관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이 지명됐고, 통일부 장관에는 대북 특사 파견 경험이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발탁됐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외교·안보 분야 내각 인선 키워드는 '개혁'과 '경험'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군 개혁'을 위해 국방장관 문민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 만큼, 가장 파격적인 인사로 꼽힙니다.
안 후보자는 의정활동 중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군 장성 출신은 아닙니다.
따라서 안 후보자는 문민 장관으로서 12.3 계엄 사태를 거치며 변질됐던 군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끌 전망입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안 후보자는)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경험이 있는 정동영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정 후보자의 31대 통일부 장관 재직 당시, 개성공단이 조성되고, 6자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등 남북관계가 활발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이끌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국정원장과 호흡을 맞춰,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주유엔대사가 임명됐습니다.
'기수 파괴' 라는 평가를 받았던 1차관, 그리고 학자 출신 2차관 인선과 달리, 정통 관료를 장관으로 앉혀 외교부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역임해 양자와 다자 외교를 두루 지휘했고, 국제경제국장을 지내 통상 문제에도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발 관세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만큼, 이러한 과제들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조 후보자에 대해 "복잡한 협상과 외교 전략을 다뤘음에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대통령실 #이재명_정부 #장관_인선 #정동영 #조현 #안규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