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야당 공세를 "묻지마 헐뜯기"라 규정하고,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는데요.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동시에,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향한 야당 공세가 "묻지마 헐뜯기", "무분별한 인사 공격"이라며, 국가 정상화를 위해 총리 인준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맹목적인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김민석 총리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십시오."

여당은 검찰이 김 후보자의 재산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하루 만에 수사 부서에 배당한 것을 놓고도 "잘 훈련된 계주 주자들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데 더해, 김 후보자를 겨냥해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회계처리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까지 발의하며 맹공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금이라도 김민석 총리 지명을 철회하시기를 바랍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는 데 실패했지만, 김민석의 강은 건너야 합니다."

또 야당은 김 후보자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입법 추진 활동과 해외 대학교 인턴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특혜와 반칙의 피해자는 학생들과 온 국민"이라고 했습니다.

증인과 참고인 없는 초유의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당은 야당에 책임을 지웠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본인들이 포기할 수 있는 증인들은 빨리빨리 포기하고 (시간) 관리를 했었어야 했는데 전처 가지고 넣니, 빼니 우기다가…이렇게 아마추어처럼 증인 협상을…"

야당은 김 후보자가 '개인정보'를 이유로 기본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저희 당에서 요구한 건수는 873건입니다. 752건이 회신됐다고 공식적으로는 말하고 있지만 제공 불가라고 한 것이 366건이나 되고 쓸모가 없는 것이 185건입니다."

이틀간 진행될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 후보자의 실력을 강조하고, 야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집중 조명할 전망입니다.

청문회를 마친 이후에도,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 충돌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윤정인]

#김민석 #인사청문회 #국민의힘 #민주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