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초대 외교, 통일 장관 후보자들이 오늘(24일) 처음으로 출근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한반도 평화 정착'을 강조했는데요, 연락채널을 복원해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대화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겁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이재명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 전 주유엔대사.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로 첫 출근한 조 후보자는 북미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북미 대화를 잘 이룩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는 게 이재명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의 우선순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에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부처가 숙고하고 합의점을 찾으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으로 출근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북미 회담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입니다.

남북 간 대치가 장기화하고 첨예한 국면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론 '연락채널' 복원을 꼽았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 그리고 남북 간에 채널을 복원하는 것. 그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과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이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산물이라며 "신뢰는 소통으로부터 시작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통일부의 명칭 변경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정부 들어 기능과 인력이 대거 축소된 통일부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김동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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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