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신경전 끝에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를 여는 데 일단 합의했습니다.

다만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가져갈지, 추경안 처리는 어떻게 할지를 놓고는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테이블에 마주 앉은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추경안 심사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시작부터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추경'을 꺼내들며,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이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도록 빠른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께 좋은 결과를 드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조원 정도 되는 지출금액 중 13조원 넘는 돈이 '뿌리는 돈'"이라며 정부 추경안에 반대했고,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경제회복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엔 법사위원장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는 게 국회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의…"

양측은 일단 26일 추경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는 데는 뜻을 모았지만 그 외엔 소득이 없었고, 오후에 또 한번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빈손 회동에 그쳤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전까지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명단'과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합의해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과 추경안 처리를 6월 임시국회 내에 매듭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여야 #본회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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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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