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해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했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지역 발전에 관한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 의지도 보였는데요.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소록도도 직접 찾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을 포함해 100명 넘게 모인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자며 자유 토론을 독려했습니다.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본산"이라고 치켜세우며, 국민 주권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모범적으로 한 번 찾아보자고 운을 뗐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최근에는 너무 이렇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대결적이고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고 민주적인 토론 보다는 적대적인 그런 문화들이 너무 심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공항 이전 문제로 광주시와 전남 무안군이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과 관련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들었습니다.

이어 갈등 중재를 위해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속도감 있는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문제를 중재하기 위해 국방부·국토부·기재부 등을 포함한 '대통령실 6자 TF팀'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이재명/대통령> "기재부까지 해서 대통령실에서 TF 팀을 만들고요.

최대한 빨리 속도있게 실제 조사도 하고 주민들도 참여해서 외부전문가 해서 TF팀 만들도록 하시고요"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간 자리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집중의 문제를 일부라도 완화하지 않으면 이 나라 미래 없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 중에서도 지방, 지역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출발 할 수 있을까 현장 여러분 얘기를 생생하게 듣고 싶었습니다"

타운홀 미팅에 앞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 소록도병원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의 소록도 방문은 선거가 끝나면 다시 오겠다는 김혜경 여사의 지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취임 후 처음 호남을 찾아 밀도 있는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 이른바 '호남 홀대론'을 불식하고 텃밭 민심을 챙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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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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