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11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휠체어에 탄 김여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밀어주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병원을 나온 김 여사는 특검 수사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앉은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 VIP 통로를 빠져 나갑니다.

잠시 뒤 승합차 뒷문이 닫히고, 윤 전 대통령이 배웅을 나온 의사의 어깨에 격려하듯 손을 대곤 차에 탑니다.

우울증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 여사가 11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지난 4월 관저에서 퇴거한 이후 서초동 자택에서 칩거를 이어가던 김 여사는 지난 3일 대선 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돌연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는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3대 특검 임명 나흘 만이었습니다.

퇴원한 김 여사는 특검 소환조사를 앞두고 추가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구에는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소환할 때 인권보호수사규칙 등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란특검의 윤 전 대통령 출석 요구와 같이 소환 일시를 공개하는 것은 '정당한 소환'이 아니라는 입장인데, 결국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포토라인에 서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다음 주 본격 수사 개시에 앞서 수사진 구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의혹' 등 관련 자료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들여다보고 있는데, 김 여사 소환 시기는 검토 중입니다.

<민중기/'김건희 의혹' 특검> (김건희 여사 퇴원 맞춰서 소환 일정 조율하시나요?) "우리 출석 요구한 바가 없습니다."

특검팀은 만약 김 여사 측이 비공개 소환을 요청할 경우엔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는데,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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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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