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가 우리 삶 곳곳에 활용되면서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8년 현재의 두 배가량으로 확대될 전망인데요.

이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대만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과 사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심지어 사물의 경우 어떤 종류인지도 빠르게 파악합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AI 반도체 칩으로 구현된 건데, 우리나라의 한 스타트업이 양산했습니다.

<김녹원/딥엑스 대표이사> “온디바이스라고 해서 여러 작은 디바이스들에…적은 배터리 가지고도 오랫동안 AI를 구동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게 기술의 핵심입니다.”

AI 반도체와 관련된 시장은 올해 919억 5,500만 달러에서 3년 뒤엔 1,965억 달러로 두 배 넘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6G 등 AI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고도화된 연산능력을 갖춘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섭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각국은 AI 반도체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하면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 그리고 대만의 기술 경쟁이 가장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은 이러한 중국의 자립을 저지하기 위해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의 대규모 투자는 물론, 'AI 반도체 팀 코리아' 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정부의 역할은 인프라 구축이거든요. 미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지만 정부가 나서서 전체적인 산업을 리드를…”

우리나라가 AI 반도체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만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자금 집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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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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