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의료노조가 '9·2 노정합의'를 다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인데요.

아직 의정 갈등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까지 겹칠 경우 의료대란이 우려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숭례문 일대.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5천 명에 가까운 보건의료 노조원들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잊히다시피 한 ‘2021년 9.2 노정합의’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9.2 노정합의’ 이행으로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투쟁.)”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모두 7가지.

직종별 인력 기준 제도화, 주4일제 적용,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 공공성 강화를 골자로 합니다.

<최희선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행협의체를 복원해 노정합의 이행하십쇼. 이재명 정부가 답을 내놔야 합니다. 이재명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담아내야…”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맞물려 있는 만큼, ‘9.2 노정합의’ 가 다시 실행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복지 분야 최대 현안인 의정 갈등이 아직도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터라, 이재명 정부가 보건의료노조의 요구까지 세심히 챙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보건의료노조가 강조하는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상황.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공백에, 간호사 등 노조원들의 파업까지 겹친다면 '의료 대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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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