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강원도 강릉에서는 밤 기온이 30도 이상 유지되는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밤까지 계속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고지대와 바닷가 등 시원한 곳을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해변을 거닐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습니다.

바람으로는 더위가 식지 않는지 물에 발을 담근 사람들도 많습니다.

<황아인 / 강원도 강릉시> "기말고사 끝나가지고 몸이랑 마음 휴식하려고 있는데 발 담그니까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많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지역은 7월의 첫날 밤 기온이 30.3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20일이나 빠른 겁니다.

지금 시간은 오후 9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곳 강릉지역의 기온은 31.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강릉의 낮 최고 기온은 36.6도.

불과 5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더위를 참지 못한 시민들은 바닷가나 고지대를 찾았고, 식당이나 상가는 대부분 에어컨을 틀어 창문을 연 곳이 거의 없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진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장성철 / 강원도 강릉시> "제가 여기 오랫동안 살고 있는데 오늘도 밤이 많이 더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제가 바닷가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가서는 에어컨 틀고 잡니다."

이번 폭염은 남서쪽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 때문입니다.

동해안은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습기를 잃고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 때문에 기온이 유독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동해안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동해안 #폭염 #무더위 #초열대야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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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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