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습니다.
베트남에 책정했던 상호관세율은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췄고 미국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합의했는데요.
우리와 일본에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합의를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 합의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46%에서 20%로 낮췄습니다.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다른 나라 제품에는 40%의 관세를 책정했는데, 중국산 제품의 미국 진입 장벽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산 제품은 관세없이 베트남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돈 11조원에 달하는 미국 기업 보잉의 항공기 50대를 들여오고 4조원에 육박하는 미국산 농산물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율을 낮추는 대신 시장을 개방하는 무역 합의를 한 겁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합의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한 의미를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새로운 기준점을 설정함으로써 이보다 불리한 내용의 합의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법'을 다수의 미국 하원의원들이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미국 디지털 기업을 겨냥한 규제 강화라며 관련 내용을 미국 무역협상팀에 전달하면서 한미 무역 협상의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미간 협상에서 '디지털 교역'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역시 규제를 느슨하게 풀라는 것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변수가 또 하나 생긴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문수진]
#트럼프 #베트남 #상호관세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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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습니다.
베트남에 책정했던 상호관세율은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췄고 미국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합의했는데요.
우리와 일본에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합의를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영국에 이어 두번째 합의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46%에서 20%로 낮췄습니다.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다른 나라 제품에는 40%의 관세를 책정했는데, 중국산 제품의 미국 진입 장벽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산 제품은 관세없이 베트남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 돈 11조원에 달하는 미국 기업 보잉의 항공기 50대를 들여오고 4조원에 육박하는 미국산 농산물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율을 낮추는 대신 시장을 개방하는 무역 합의를 한 겁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베트남의 합의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한 의미를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새로운 기준점을 설정함으로써 이보다 불리한 내용의 합의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법'을 다수의 미국 하원의원들이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미국 디지털 기업을 겨냥한 규제 강화라며 관련 내용을 미국 무역협상팀에 전달하면서 한미 무역 협상의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미간 협상에서 '디지털 교역'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역시 규제를 느슨하게 풀라는 것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변수가 또 하나 생긴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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