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미-베트남 무역 합의에 상승…S&P 500 최고가 경신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현지 시간 2일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올라 지난달 30일의 고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 오르며 종전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내려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을 키웠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 관세율을 책정했는데, 베트남이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관세율을 20%로 대폭 인하하기로 한 겁니다.

베트남 제조 신발에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는 이날 협상 합의 발표 후 4.06% 상승했습니다.

▶ 트럼프 관세로 민간 고용 2년 3개월 만에 감소

그런데,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소식은 무역 합의에 따른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제약했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3만 3천 명 감소했는데요.

시장 전망치는 9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겁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의 감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 상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월 중 고용이 11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마저 예상 밖으로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테슬라 역설, 최악 출하 성적에도 주가 급등

뉴욕증시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비공식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4.97%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 건강보험 기업 센틴은 건강보험거래소 사업 부진을 이유로 2025년 실적 예상 전망치를 전격 철회하면서 주가가 무려 40% 급락했습니다.

미국 정통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도 4.25% 빠졌는데요.

인텔이 ‘18A’ 파운드리 공정의 신규 고객 대상 마케팅 중단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주요 위탁 칩 제조업체가 되려는 인텔의 야심 찬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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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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