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을 지켜본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야는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고 하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여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회견이었다고 이 대통령의 회견을 평가했습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통하기 위해 눈을 맞추는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났다는 걸 국민께 확인시켜 줬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보조를 맞추며 소통과 협력의 국회를 만들고, 대한민국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회견 내용 중 좋은 말씀이 있기도 했지만,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한 내용이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 뒤 '가장 빠른 첫 회견'이었다고 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었을 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다만, 이 대통령이 회견 중 '특별감찰관' 추천을 국회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가족의 비리와 리스크를 없애는 차원에서 대통령실에서 요청하면 후보자 추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오후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상법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는 당초 입장 차를 보여왔는데, 어제 법사위, 또 지도부 차원의 논의 끝에 합의 처리를 결정했습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3% 룰' 보완 등 내용은 개정안에 담는 대신, 여야 간 의견 차가 큰 집중투표제 등은 이번 개정안에서 빼기로 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건데요,

여당은 상법 개정안 처리로 '코스피 5,000 시대'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면서, 경제계의 우려를 더욱 경청하고 의견 수렴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두고는 여전히 여야 간 입장 차가 극명합니다.

민주당은 내각을 진두지휘할 총리 인준을 더 이상 지체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8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낙연 총리 인준 당시 야당과 국민들께 양해를 구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었는데, 김 후보자의 문제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데도, 여당은 엄호하기에만 바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재차 이 대통령에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빠른 처리'를 당부한 추경안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늦어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등을 문제 삼으며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