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국정 방향을 직접 설명하면서 분야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대통령실 연결해 주요 내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애초 100분으로 잡힌 기자회견이었지만 질의응답 시간이 길어지면서 12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의 취임 한달 평가, 그리고 재임 기간 포부가 담긴 10분간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는데요, 먼저 이 대통령은 '무너진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국회가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7 참석 등으로 정상외교를 복원한 성과를 강조하면서, 한미 통상 협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요.

'국민주권 정부' 첫걸음을 향한 대국민소통 사례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강조하며 최근 출범한 3대 특검의 의미를 '내란 종식'과 연계해 강조했고, 대남-대북 방송 중단 사례도 취임 한달간의 주요 성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4년 11개월의 잔여 임기 포부도 밝혔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고요.

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관한 염려를 잘 안다며, 농업 정책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단절된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협력, 그리고 조속한 중러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주제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습니다.

주요 내용 그리고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타운홀 미팅 형식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사전 조율 없이 진행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예정 시간을 넘어서도 추가 질문을 더 받았습니다.

먼저 내각과 참모진 인선 평가에 관한 질문에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면서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향이 다르다, 누구와 관련이 있다, 누구와 친하다더라, 누구와 어떤 관계가 있다더라 이런 걸로 판단해서 배제하기 시작하면 남는게 없습니다. 어쩌면 정치보복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대선공약 이행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검찰 개혁의 완료 시점에 대해 "추석 전에 하자고 당 대표 후보들부터 열심히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 시행된 고강도 대출규제에 대해서는 "이번 대출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대책이 더 많다"고 답변했는데요.

고강도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대미 관세 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관세 협상 시한인 오는 8일까지 끝낼 수 있을지 확언하기 어렵다면서, "매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비교섭단체 야 5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협치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윤제환]

#대통령 #기자회견 #취임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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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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