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청춘으로 돌아가는 공간이 있습니다.

충주시 노인복지관의 '청춘나이트'가 그곳인데요.

노인들의 활력을 높이면서 일명 '떴다방'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는 목적입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들이 번쩍이는 불빛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듭니다.

강당을 채운 노랫소리와 화려한 미러볼 조명이 실제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합니다.

<나이트클럽DJ> <현장음> "어르신들 곧 있으면 휴가철이죠. 첫차 타고 어디 갈까요?"

이곳은 충북 충주시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청춘나이트'입니다.

<채덕병 / 충주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옛날 분위기가 나는 콜라텍 그리고 나이트클럽을 많이 모방해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옛날 추억도 되새기시고…"

평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는 청춘나이트에는 하루 30여 명의 노인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실제 나이트클럽 DJ가 공연하는 '댄스파티'에는 평균 150여 명의 노인이 방문할 정도입니다.

<김옥순(충주 금가면) / 청춘나이트 이용자> "땀 흘려서 건강이 좋아지고 근력도 생기고 우연치 않게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지인들과 교류도 생기고…."

청춘나이트는 노인의 활력 증진 외에도 이른바 '떴다방' 등에서의 건강식품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도농 복합도시인 충주에서는 노인에게 건강식품 등을 강매하거나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웅 / 충주시 노인복지관장> "심심한 것을 대체하고자 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보니까 자꾸 (떴다방을) 이용하시게 되는데 그것을 복지관에서 그런 역할을 해줌으로써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고) 피해에 대한 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청춘나이트 외에도 청춘시네마, 노래 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는 품바와 퓨전 등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진행하는 '시립 청춘떴다방'을 운영해 노인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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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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