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통상 100일 무렵이었던 역대 대통령들의 첫 회견보다 훨씬 빠른 대국민 소통 행보였는데요.

검찰 개혁부터 부동산까지 각종 현안들에 거침없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제목으로 열린 첫 기자회견.

환한 표정으로 청와대 영빈관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취임 한달 소감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민생'을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국회에 추경안 신속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정상외교 복원을 성과로 내세우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3대 특검의 의미를 '내란 종식'과 연계해 강조했고,

대북,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사례도 취임 초 주요 성과로 거론했습니다.

잔여 임기 주요 과제로는 코스피 5,000 시대 준비, 국토균형발전, 사회 안전망 강화, 단절된 남북간 소통 재개,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권력기관 개혁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된 질의응답에선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란 방향에 이견은 없다며, 개혁 완료 시점으로는 "추석 전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것 같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검찰) 개혁의 필요성이 더 커진 거죠. 일종의 그건 저는 자업자득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여대야소'에 따른 독주를 우려하는 지적엔 "국민의 선택"이라며 민주당도 잘못하면 심판당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저는 여대야소는 우리 국민께서 선택하신 건데, 그것을 당신들의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말 시행된 부동산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더 센 정책이 나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거침없는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회견은 당초 예정된 100분을 넘겨 2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회견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례를 깨고 불과 한달만에 마련된 소통의 자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속 기자회견뿐 아니라 전국 권역을 도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대국민 접촉면을 늘린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정창훈 윤제환]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대통령 #개혁 #기자회견 #청와대 #일문일답 #취임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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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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