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제시한 금액 차가 870원까지 좁혔지만, 합의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사와 공익위원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9번째 협상에 나섰습니다.
당초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을 1만30원으로 유지하고 내년에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발 물러서면서, 얼마나 올릴 것인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1,500원과 동결에서 출발해 6차례 수정안을 주고받은 끝에, 최초 1,470원이던 격차는 870원까지 좁혀졌습니다.
노동계는 지난 2년 간 인상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면서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집밥도 부담이고 외식도 부담입니다. 교통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비용은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입니다. 아직 큰 간극이 있음에 유감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역대급 폐업자 수치를 들어 10원 단위의 소폭 인상을 제시하면서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2%에 이르고 폐업 사업자 또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미 한계에 도달했음을 나타냈습니다. 합의할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지난달 말까지였던 법정시한을 이미 넘긴 가운데 매년 8월 5일에는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결론을 내야 하지만, 현재 조율 속도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상 폭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심의촉진 구간'을 곧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공익위원들이 노사 합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방침을밝히면서 최저임금 합의까지 줄다리기가 더 이어질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방명환]
#최저임금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촉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유아(kua@yna.co.kr)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제시한 금액 차가 870원까지 좁혔지만, 합의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사와 공익위원들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9번째 협상에 나섰습니다.
당초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을 1만30원으로 유지하고 내년에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발 물러서면서, 얼마나 올릴 것인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1만1,500원과 동결에서 출발해 6차례 수정안을 주고받은 끝에, 최초 1,470원이던 격차는 870원까지 좁혀졌습니다.
노동계는 지난 2년 간 인상률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면서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집밥도 부담이고 외식도 부담입니다. 교통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비용은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입니다. 아직 큰 간극이 있음에 유감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역대급 폐업자 수치를 들어 10원 단위의 소폭 인상을 제시하면서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2%에 이르고 폐업 사업자 또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미 한계에 도달했음을 나타냈습니다. 합의할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지난달 말까지였던 법정시한을 이미 넘긴 가운데 매년 8월 5일에는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결론을 내야 하지만, 현재 조율 속도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상 폭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심의촉진 구간'을 곧 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공익위원들이 노사 합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방침을밝히면서 최저임금 합의까지 줄다리기가 더 이어질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방명환]
#최저임금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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